- 무정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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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31 13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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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건적 가치의식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근대적인 자아를 확립하려는 주인공의 노력은 당시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다. 또한 목적 소설 쪽으로 이 소설을 보자면 근대적 자아 확립보다는 자유연애와 여성들의 주체성확립과 여성에 대한 평등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. 이 광수는 새로운 인물상을 제시하면서 근대 서구문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을 그려냈지만 사실 제대로 그려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 중학교 때 읽은 책을 다시 잡으며 그때와는 다른 여러 가지 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.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무정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아 당시 매일신보에 연재되고 있던 이 소설을 조선총독부의 자문기관이던 중추원에서는 연재를 중지하라고 항의하기까지 했다. 물론 당시의 사고방식으로 비추어 본다면 굉장히 개방적이고 개성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주인공들이지만 거의 9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. 두 여자를 두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형식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삼각관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. 하지만 자유연애와 여성들에 대한 생각의 change(변화) 등은 사람의 사고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의식change(변화)가 이루어질 수 있다아
자유연애의 문제는 이 소설에서 가장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. 글쎄, 풍…(투비컨티뉴드 )
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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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한국 최초의 장편소설은 무정은 춘원 이 광수의 대표적 작품으로 우리나라 소설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다. 당시의 사회를 비추어 보자면 유학이나 신문명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일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던 형편의 사람이 어느 정도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.
이 광수는 이 소설을 목적소설과 예술소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작품으로 썼다고 생각되는데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목적보다는 예술 쪽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. 사실 그때에는 그저 ‘글자’ 만 읽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된다.
